홈플러스 동대전점, 개점 20년 만인 14일 자정 폐점한다
150여 직원 희망 점포에 전환 배치·퇴직자에는 위로금 지급
부지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인허가 절차 진행 중
- 백운석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대전 홈플러스 동대전점이 2002년 10월 16일 문을 연 지 20년 만인 14일 폐점한다. 이곳에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1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소유주인 사모펀드 MK파트너스(MBK)와 부동산개발업체 (주)림코 D&C(아하 림코)가 지난해 10월 진행된 대전 동구 용전동 소재 홈플러스 동대전점에 대한 매각절차에 따라 이날 자정 영업종료와 함께 문을 닫는다.
이로써 2021년까지 대전에 7개 점포를 두고 대형마트업계 최강자로 자리했던 홈플러스는 지난해 탄방점과 둔산점에 이어 동대전점이 폐점하며 유성점과 문화점, 서대전점, 가오점 4개 점포만 남게 됐다.
폐점에 앞서 홈플러스 소유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동대전점에 근무했던 150여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전, 세종 등 주변 희망 점포 세곳 중 한곳에 전환 배치하는 등 고용승계를 했다.
희망퇴직자에 한해서는 일정금액의 위로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한 관계자는 “동대전점이 지난해 부동산개발업체 림코에 매각됨에 따라 14일 자정을 끝으로 영업이 종료된다”며 “직원들은 희망 점포에 이동 배치되고, 희망퇴직자는 위로금을 받고 퇴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지를 매입한 림코는 건물 철거 후 동대전점 부지에 사업시행 법인 R&T를 통해 지상 47층, 전용면적 84㎡형 아파트 480여세대와 오피스텔 15실 내·외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4개 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림코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동구청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사업계획 승인을 요청했으며, 현재 대전시가 도시계획 심의를 위한 관련 부서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동대전점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는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24년 상반기 중 착공 예정이다.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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