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순번제 그만…민주 대전시당위원장 시민·당원투표로 뽑자”
평당원들, 대선·지선 패배 딛고 재도약 모색 '민주만민공동회' 결성
18일 제2차 만민토크콘서트 열어 당 혁신안 논의
-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평당원들이 당 혁신안의 일환으로 “국회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맡고 있는 대전시당 위원장을 경선으로 선출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제20대 대선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의 아픔을 맛본 민주당 평당원들과 지지자들은 ‘민주만민공동회’를 구성, 당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대전시당에서 ‘만민토크콘서트’를 개최해 당 혁신안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인 데 이어 18일 오후 7시 시당사에서 제2차 만민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으로, 두 번째 행사명 앞에는 ‘대전시당 경선 추진을 위한’이란 타이틀이 붙었다.
민주만민공동회는 대전시당 혁신과 민주적 정당 운영을 위해 ‘당원이 주인이 되는 대전 민주당을 위한 제언’을 발표, 시당 조직 구성 및 운영에 적극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는데, 시당 위원장을 당원과 시민이 참여하는 경선으로 선출할 것을 주장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시당을 대표하고 민주적 조직 운영과 사업을 총괄할 역량을 갖춘 당원이면 누구나 위원장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 △시민선거인단을 모집해 시민선거인단 투표와 당원 투표를 적절한 비율로 정해 당원과 시민의 지지를 받는 시당 위원장을 선출할 것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시당의 자치당규 및 운영규약을 제정할 것 △공직선거 후보자 공천은 당원과 시민이 참여해 주권을 행사하고 민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투명한 공천시스템을 제도화할 것 △청년정치학교를 운영해 인재를 발굴하고, 당원참여예산제를 도입해 당원에 의한 ‘재정(財政)민주주의’를 구현할 것 등도 이번 제언에 담겼다.
이들은 또 △당원 중심 플랫폼을 구축해 당의 일상적 활동과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당원이 서로 교류하며 당의 운영과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당원투표를 도입해 당원주권을 실현하고, 평당원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수시 개최할 것 등을 요구했다.
민주만민공동회는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은 국민·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공천과 선거운동, 그리고 평소 각 지역위원회와 시당 운영에 난맥상을 보였기 때문으로 평당원들이 모여 당 혁신을 위한 성찰과 방안을 강구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의 주인은 평당원이란 사실을 되새기며 만민토크콘서트를 기획했다”며 “누구든지 오는 순서대로 앉고, 대표 토론자 없이 누구나 발언할 수 있다. 당 혁신 방안을 놓고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8월 전당대회 전에 열리는 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신임 위원장이 선출될 때까지 장철민 위원장(대전 동구, 초선)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6·1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박영순 전 위원장(대전 대덕구, 초선)이 자진사퇴한 후 공석이 된 대전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장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당의 쇄신과 변화에 대한 당원들의 바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당을 정비하고 당원들과 소통을 통해 다가오는 전당대회를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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