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코로나 충격 탈피에 시정 역량 결집”

원도심의 신경제중심지 부활 방안도 내놓아
내년 세출예산안 7조2174억 제출 맞춰 시정연설

허태정 대전시장이 1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대전시의회 인터넷 생중계 화면 갈무리)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해 초부터 이어져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시정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도심을 신경제중심지로 부활시키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허 시장은 18일 시의회 제262회 제2차 정례회에서 열린 ‘2022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7기가 반년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며 “내년엔 안정적인 코로나19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과 사회 전반의 강한 회복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업 등의 고용 회복이 더디고, 경제·사회 전반의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거리두기 장기화로 피해가 극심한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기금을 운용하고,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무이자 특례보증에 나설 계획이다.

허 시장은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사회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 혁신성장을 가속화할 때이기도 하다. 2022년은 과학수도 대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주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정책기능을 고도화해 소비를 촉진하고, 혁신성장의 메카인 대덕특구를 벤처·창업기업이 활발하게 생동하는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재창조하겠다”고 했다.

허 시장은 “대전형 바이오 창업지원시설을 구축하고 스타트업파크, 팁스타운과 함께 원도심에 조성될 도심융합특구 등의 혁신창업 인프라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우수 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도시와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통한 원도심 부활로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철도, 지식재산 관련 산업이 집중될 혁신도시와 AI(인공지능)·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도심융합특구, 트램 노선과 연계한 도시재생을 추진해 원도심을 다시 사람과 돈이 모이는 신경제중심지로 부활시키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아울러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관개발과 쪽방촌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화지역 재개발 사업 등으로 원도심에만 1만호 이상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베이스볼드림파크와 함께 보문산 여행인프라를 새 단장하고 옛 충남도청사도 시민문화공간 등으로 새롭게 조성해 과거 랜드마크의 명성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허 시장은 “충청권 메가시티, 지역주도 초광역협력 성공모델을 제시하겠다”며 “대전과 세종, 충청은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서 함께 가야 할 운명공동체”라며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한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충청권을 1시간대로 아우르는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 새로운 공공교통 통합플랫폼 ‘마스(MaaS)’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는 내년도 세출예산안으로 올해 6조 6200억원보다 5974억원 증가한 7조 2174억 원을 편성했다. 부문별로는 △지역경제 7754억원 △사회복지 2조 4133억원 △보건·환경 6864억원 △문화·관광·교육 6275억원 △교통·물류 5026억원 △일반공공행정 1조 3599억원 등이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