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지자체·주민 기대감 고조

주민 “환경 되살려야”, 지자체 “국내외 관광객 늘 것”

서천 장항읍 유부도. 섬 주변을 갯벌이 감싸고 있다.(서천군 제공)ⓒ 뉴스1

(서천=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서천의 갯벌이 전북, 전남의 갯벌과 함께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자 해당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27일 서천군에 따르면 전날 유네스코에 등재된 서천 갯벌은 IUCN 적색목록등급인 넓적부리도요 등 바닷새 23종 30만 4000여 개체의 서식지로 서면 월하성(월호리)∼장항읍 유부도(송림리) 해안가(총 68.09㎢) 일원이다.

이 구간 중 서면 월하성과 비인면 선도리의 어촌계가 운영하는 갯벌 체험장이 활성화돼 있다. 특히 학생들이 단체로 찾아 조개 캐기 체험을 주로 하는 곳이다.

월하성 어촌계장은 “앞으로의 지원은 프로그램 마련 등의 단순 정책보다는 예전처럼 풍족하게 동죽·바지락 등 조개가 잡히도록 어족 환경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인 어촌계장도 “조개 종묘를 매년 갯벌에 막대한 양을 방류해도 뜨거운 날씨와 이상 기후 탓에 대량 폐사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서천 갯벌이 유네스코라는 브랜드를 가졌기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문화재청이 세계유산에 지원하는 국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업은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 검토를 해서 신청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전날 열린 제44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한국의 갯벌’에 대해 만장일치로 등재를 최종결정했다.

국내 자연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명부에 오른 것은 ‘제주 화산섬·용암동굴’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보성·순천 등 한반도 서·남해안 갯벌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kluck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