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병원 “노조 기자회견 병원 명예 훼손”
- 송애진 기자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노동조합의 '지역 의료수익 수도권 빼돌리기' 주장에 대해 병원의 명예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확한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자료들을 외부에 공개해 병원의 명예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단체까지 동원해 그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노조의 태도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측이 변칙적인 방법으로 지역의 의료수익을 수도권으로 빼돌리는 것을 방치하는 것도 재단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재단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국내 여타 의료재단 혹은 기관들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고유 목적사업 준비금이라는 항목으로 수도권의 병상 확보를 위한 시설 건설비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대전을지대병원 암센터 건립, 간호 기숙사 구입, 직원 주차타워건립 이외에도 다빈치 수술로봇과 MRI 장비 같은 의료장비 구입비용 등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3년 동안은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해 3교대 근무 간호사 수당 인상, 신규 및 저연차 간호사 연봉 추가 인상 등 간호 직종에만 별도로 추가 임금 인상을 시행했으며, 지난해에는 12.3%라는 높은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대전을지대병원의 현재 정규직 비율은 88.4%로 전국의 상위권이자 종합병원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노조 측이 제시한 지역 동급 사립대병원과 단순 직원 수를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신뢰성이 뒷받침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역민을 비롯한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교섭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을지대병원 노조는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과 이날 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조혜숙 보건 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장은 "의정부에 설립 중인 신규 병원에 대전에서 벌어들인 돈을 쓰는 과정에서 간호사들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을지대병원 간호사들이 최근 병원을 떠나면서 900병상에서 400여 병상만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문수 보건 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 을지대병원 지부장은 "병원 측에서는 직원들 임금을 40% 인상했지만 다른 병원보다 처우가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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