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허태정 대전시장 "새해는 민생경제 최우선"

기업유치 통한 일자리창출 매진
400억원 규모 지역균형발전기금 원도심에 투자

편집자주 ...대전·충남 광역 지자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를 맞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중반기로 접어들면서 정책기조가 본격 현장에 도입되는데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7기의 주요 정책과 공약들도 본격적인 실천기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으로부터 새해 구상을 들어보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뉴스1과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2.21/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김경훈 기자 = 시민의 정부를 표방하며 출범한 민선 7기 허태정 대전시장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허 시장은 지난 6개월간 시민과의 약속사업 5개 분야 93개 공약을 확정했다. 취임 후 성과와 내년도 중점 추진 시책에 대해 알아봤다.

허 시장은 26일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새로운 대전위원회와 함께 하나하나 체계화하는 시간이 6개월이었다"며 "성과라고 한다면 과거 불안정했던 대전시정을 어느 정도 안정대로 자리잡아가며 사업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실질적인 민선 7기 원년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경제"라면서 "내년에는 기업유치를 통한 좋은 일자리창출에 매진하는 한해가 될 것이며 대전의 미래 100년 발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흔들림 없이 시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허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지난 6개월을 평가한다면.

▶지난 6개월은 시민들이 시를 위해 기회를 주신 한해였다. 매우 감격스럽고 감사한 한해다. 지난 6개월은 대전이 앞으로 4년간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는 시간이었고 5개 분야 93개 공약사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성과라고 한다면 과거 불안정했던 대전시정을 어느 정도 안정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과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을 유치하며 하나씩 하나씩 돼 가는 대전으로 탈바꿈하고 있고 더 나아가 국비확보도 역대 최대 규모의 3조 원 시대를 열었다. 국회 증액 사업도 27건 중 26건(586억 원)이 사업에 반영돼 예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대전시의 국비확보를 위한 전투력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람을 얻었던 한해였다.

-공론화위원회가 월평공원(갈마지구) 개발 반대 의견 권고안을 냈다. 이를 수용할 것인가.

▶애초 공론화위원회를 할 때는 두 가지 정도의 의미를 담고 시작했다. 하나는 지역의 중요한, 시민 생활과 밀착돼 있는 주요 현안과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다수 의견을 모아보는 숙의민주주의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시작됐다. 두 번째로는 시작하면서 공론화위 결과를 가능한 대전시가 수용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것이 결국 시민의 뜻이고 의지이기 때문에 결과를 충분히 존중하고 시민의 뜻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살펴가면서 추진하겠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뉴스1과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2.21/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내년은 실질적인 민선 7기 원년이다. 중점 추진 목표와 전략은.

▶여러가지를 잘 해야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생경제다.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소상공인들이 경제 위축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내년에는 기업 유치를 통한 좋은 일자리창출에 매진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또 내년은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를 기념해 대전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만드는 원년의 해로 삼고자 한다. '7030'을 기점으로 새로운 발전 동력을 모색하고 다양한 상징·기념사업으로 제2의 도약 붐도 조성할 계획이다. 7030은 대전의 정체성, 대전의 미래를 담아내는 것이다. 내년 500만 명 관광객을 목표로 하는 대전방문의 해는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대전의 재미있는 도시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신·구도심간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은.

▶신·구도심간 격차 해소를 위해 2022년까지 400억 원 규모의 지역균형발전기금을 마련해 원도심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투자할 것이다. 중앙로 일원을 소셜벤처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스타트업을 육성할 것이다. 대전역과 동구 대동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원도심을 4차 산업혁명 신경제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또 역세권 개발과 중앙로 프로젝트, 산업단지 재생, 창의문화예술지구 지정 등 대전만의 멋과 색이 담긴 도시재생이 되도록 할 것이다.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을 확대하고 문화올레길도 조성하겠다. 여기에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보문산 관광자원 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을 것이다.

-대전시 국·과장급 정기 인사를 앞당겨 단행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가.

▶인사가 늘어지면 조직사회도 뒤숭숭하고 인사가 제 때 안 되니까 업무적 차질뿐만 아니라 인사에 대한 신뢰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런저런 설도 난무하면서 결국은 인사의 신뢰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번에 속도감 있게 해서 인사를 신속하고 잡음이 없게 처리하기 위한 것이었다. 국·과장급 인사를 먼저 하고 일정한 텀을 둬 5급 이하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국과장들이 같이 일할 직원들과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다. 5급 이하도 연내 마무리해 새롭게 가자는 차원이다. 준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주일간 텀을 줘야 한다. 팀웍 차원에서 인사를 계획했다.

-도시철도 2호선(트램)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정상 추진되는 것인가.

▶예타 면제사업으로 지난 11월 12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사업안을 올렸다. 1안이 트램이고 2안이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다. 예타 면제사업에는 순환선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2단계 구간인 가수원네거리~서대전역 5㎞ 구간을 포함, 총 연장 37.4㎞를 신청했고 상습 정체구간인 테미고개와 서대전육교 두 곳을 지하로 시공하는 안을 제출했다. 균형위 T/F팀에서 관련 부처 검토를 거쳐 늦어도 내년 1월 중으로 대상 사업을 확정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1안과 2안 중 어떤 것이 선정될지 모르지만 2호선이 빨리 결정돼 시민들이 하루빨리 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업이 결정되면 설계비 50억 원이 확보돼 있는 만큼 당초 계획했던 것처럼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

-새 야구장 신축 관련 자치구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새 야구장 신축은 지역 야구팬들의 수요 충족을 시켜주는 것도 있고, 이 과정이 지역 경제와 잘 연결돼 지역경제발전,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야 한다. 누구나 자기 지역에 좋은 시설이 들어오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야구장을 몇개 지을 수는 없다. 내년도 상반기 중으로 용역결과가 나온다. 그 결과를 가지고 결정하겠다. 너무 유치전으로 가게 되면 지역갈등으로 비쳐질 수 있어 자제해 달라고 하고 있다. 새 야구장의 위치와 규모는 입지여건, 접근성, 경제성, 도시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야구팬, 야구전문가, 지역 주민, 시민들의 의견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리적으로 최종 결정할 것이다.

-시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7월 민선 7기 출범 이후 대전의 새로운 미래 100년과 시민과 함께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바쁘게 달려왔다. 내년에도 대전 시정이 시민들을 위하고 대전발전을 위해 한점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시민들께서도 더불어 함께 사는 대전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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