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재앙]서해안 화력발전 밀집이유…"조수간만 차 등 여건 우수"

보령화력발전소 전경ⓒ News1
보령화력발전소 전경ⓒ News1

(보령=뉴스1) 유승길 기자 = 보령 등 충남 서해안에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3기중 절반에 가까운 26기가 몰려 있는 이유는 뭘까.

6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서해안 일대에 화력발전이 집중된 것은 무엇보다도 냉각수 확보 등 입지선정 기준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화력발전소의 입지선정에서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조건은 냉각수의 취수와 방류의 용이성, 철도· 항만 등 사용연료 반입의 용이성, 지진·지반 침하 우려 없는 곳, 해일 가능성, 비용 및 송전 손실, 현장반입 용이성 등이다.

특히 냉각수 문제는 화력발전소가 주로 해안에 건설되는 주된 이유이며 발전기 터빈을 주기적으로 냉각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고 냉각수의 원활한 방류를 위해서도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이 유리하다.

또 발전연료가 주로 중국과 호주 등지에서 수입되는 유연탄으로 대부분 해상운송이 필요한 점도 중요한 이유다.

이와 함께 해안가는 산지가 많은 내륙에 비해 생산된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탑 건설비용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화력발전소가 인천 영흥, 충남 당진, 태안, 보령, 서천 등 서해안일대에 몰려있는 이유는 냉각수로 바닷물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15만톤급 연료운반선의 접안이 용이한 점 등 양호한 입지 여건 때문”이라고 말했다.

yuc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