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소비목적 신종마약 밀수 늘고 있다
관세청, 상반기 134만 명 투약 필로폰 적발
작년 한해 전체 압수량 보다 많아
- 박찬수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중 153건, 51.8kg, 시가 1195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전년동기 대비 건수는 20%, 중량은 61%, 금액은 84% 각각 증가한 것이다.
종류별(중량 기준)로는 필로폰이 40.4kg (32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 9.2kg(77건), 대마 1.8kg(35건) 순이다.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동향 주요 특징으로는 우선‘필로폰 밀수의 대형화’를 꼽을 수 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적발 건수가 24% 감소에도 불구하고, 압수량은 무려 85% 증가했다. 이는 국제범죄조직에 의해 중국 및 멕시코로부터의 대형 밀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개인소비목적의 신종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해외 인터넷 판매사이트에서 합법을 가장한 광고에 현혹되어 일반인들이 신종마약을 구입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량 마약밀수 증가도 빼놓을 수 없다. 일반인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한 신종마약 등을 국제우편을 통해 배송받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하반기에도 마약밀수위험도가 높은 공항·항만세관에서 탐지견을 활용한 단속을 강화하고, 우범여행자에 대한 전산선별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자체 마약단속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국제우편물을 이용한 개인소비용 신종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 국제우편물 집중검색 등 우범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가용자원으로는 조사·검사직원, 엑스레이(X-ray)·이온스캔 및 마약탐지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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