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바이오 기술로 맞춤형 돼지 양산"

2013년 10월 현재 누적 출원 건수 © News1
2013년 10월 현재 누적 출원 건수 © News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10월 현재 우수한 종돈을 선별하기 위한 유전자 마커 특허 출원이 총 63건에 이른다고 1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 중 31건이 특허 등록(전체 49.2%)됐다.

특허 출원의 내용을 살펴보면, 삼겹살 함량이 높은 돼지의 선별에 관한 출원이 28건(44.4%)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육즙과 식감이 좋은 돼지고기의 선별(15건, 23.8%), 자손 번식능력이 우수한 돼지의 선별(8건, 12.7%) 등이 잇고 있다.

삼겹살이 많은 돼지를 선별해 내기 위한 유전자 마커로는 돼지의 육질이나 지방 함량 등에서 개체별 차이를 나타내게 하는 유전자의 단일염기다형(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을 이용한다.

이 유전자 마커는 삼겹살이 많은 돼지 등 소비자가 원하는 특징을 가진 ‘맞춤형 돼지’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선별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우수 종돈을 선별하기 위해 육질 진단용 유전자 마커를 이용하는 발명은 2002년부터 출원되기 시작했다.

특허청 바이오심사과 이미정 과장은 “ 맞춤형 돼지 양산을 위한 기술 개발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위축돼 가는 국내 양돈 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