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JMS교주,교도소서 호화생활

신도성폭행혐의 정명석씨, 외부진료 휴대폰사용 등 특혜 의혹

(대전=뉴스1) 한기원 기자 =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대전지방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수감 중인 정씨가 잦은 외부진료 특혜와 함께 지속적으로 외부인을 접견해 ‘주일말씀’을 외부에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씨는 2009년 강간치상,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약 4년간 총 17회에 거쳐 외부진료를 받아왔다. 통상 일반 수감자들이 연간 0.5회에 한해 외부진료를 받는 것에 비해 막대한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수감 이전 정씨는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과 영험함을 과시하기 위해 하루 12시간 이상 축구를 할 정도로 건강한 체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JMS 신도인 변호사(일명 집사 변호사)가 수시로 정씨를 접견하며 녹음한 주일말씀을 2008년 2월 23일부터 2013년 10월 24일까지 매주 1~2회에 걸쳐 총 302회 교단에 보내고 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신도가 정씨를 접견해 녹음하거나, 정씨가 교도소 안에서 녹음한 설교내용을 반출하는 것은 ‘형의 집행 및 수형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정씨는 수감생활과 관련해 교도관 3인으로부터 전화기를 수시로 빌려 교도소 내 CCTV 사각지대에서 외부통화, 외부 병원 진료 명목으로 수시로 외출해 교인들과 접속, 교도소 내 현행 법령에 반하는 각종 특혜 수혜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정명석의 경우 종교적 위상을 활용해 사실상 수시로 외부를 출입하고 호화로운 수감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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