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맹꽁이도 견디기 힘들었다"
기후변화로 대전지역 맹꽁이서식지 23곳에서 올 9곳으로 감소
- 연제민 기자
(대전=뉴스1) 연제민 기자 =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 7월13일부터 8월11일까지 4주간 80여명이 참가해 도심과 외곽 등 51개 지점에 대한 맹꽁이를 모니터링 한 결과 9곳에서만 맹꽁이 울음소리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확인된 23곳의 서식지에서 14곳이 준 것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요인인 것으로 환경단체는 분석했다.이 단체에 따르면 맹꽁이 서식이 확인된 곳은 유성구 6곳, 서구 1곳, 대덕구 1곳, 중구 1곳으로 총 9곳이다.
올해가 3회째를 맞는 이번 조사에서 3년 연속 맹꽁이 서식지가 관찰된 지점은 4곳으로 ▲관평동 수변습지 ▲어은중학교 배수로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1단지 앞 ▲관저동 구봉마을 9단지 인근으로 확인됐다.
울음소리를 확인한 9곳 중 ▲유성구 노은동 선사박물관 ▲어은동 어은중학교 배수로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1단지 앞 등 총 3곳은 맹꽁이 성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환경단체는 지난해 비해 서식지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생태통로 없는 도로건설로 인한 로드킬, 각종 개발에 따른 서식처 위험 등을 요인으로 지목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맹꽁이는 매년 계속되는 폭염 등으로 산란시기에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산란기인 여름 장마기간 맹꽁이가 기후변화로 제때 산란을 하지 못해 서식지소멸, 개체수 감소 과정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지표종인 맹꽁이는 서식지 일대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양서류가 서식하는 습지는 도시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yjm98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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