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개구리 울음소리 "못 살겠다" 피해 호소

© News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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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교란의 대표적 포식성 외래종으로 꼽히는 황소개구리로 인한 민원이 제기됐다.

26일 예산군에 따르면, 최근 덕산면 옥계리 주택가 연못에 황소개구리가 출현해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큰 울음으로 야간 소음을 일으킨다며 이를 제거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그 동안 황소개구리 개체수가 급격히 불어 난데다, 최근 장마철을 맞아 울음소리가 더욱 커지면서 주민들이 “못 살겠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선 것.

이 곳 주민들은 황소개구리의 큰 울음소리 때문에 창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고, 또한 밤에 길을 걷다보면 황소개구리 울음소리에 음산한 기분마저 든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황소개구리가 야생오리(흰뺨검둥오리)까지 잡아먹어 퇴치방법 연구가 절실하다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다.

주민 김 모씨(46)는 “수년전부터 이 연못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오리가 올해 11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최근 8마리가 사라지고 3마리만 남았다”며 “이는 황소개구리가 잡아먹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황소개구리 울음소리에 잠을 설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황소개구리를 퇴치할 수 있는 방안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매년 배스・황소개구리 등 생태계 교란 외래종 퇴치에 보상금 지급 등 여러 가지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황소개구리의 개체수는 좀처럼 감소되지 않는다”며 “포획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기술보급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dongl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