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부성중, 입학·개학식 학교폭력근절 결의대회로 대체 '눈길'

4일 새 학기가 시작된 가운데 충남 천안부성중학교에서 색다른 입학·개학식이 열렸다.
부성중은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2시 30분에 각각 열린 개학식과 입학식을 학교폭력근절 결의대회로 대신하는 등 새 학기 첫날부터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오전에 치러진 개학식은 새 학년 담임교사 소개와 학교생활 유의사항 전달에 이어 학생대표의 학교폭력근절 결의문 낭독과 모든 학생의 선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후 입학식에서는 217명의 신입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학생대표의 입학선서와 학교폭력근절 결의문 낭독에 이어 조영종 학교장의 스마트폰(일명 예스폰) 사용법 소개가 이어졌다.
예스폰은 2012년 2월 부성중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운영한 것으로,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학교폭력을 신고하거나 상담할 수 있게 운용하는 상담교사 전용 스마트폰을 말한다.
현재 부성중에서 예스폰을 통한 학교폭력 신고 접수 및 상담은 조 교장이 직접 맡고 있다.
부성중은 이날 입학식이 끝난 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교육을 따로 진행했다.
조 교장은 "학교폭력은 가해 학생이나 피해 학생 모두를 패배자로 만드는 죄악으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2013학년도에도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ru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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