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끝에 동료 찔러 숨지게 한 30대 외국인 근로자 검거
충남 아산경찰서는 17일 오전 1시께 아산시 염치읍 강청리 S테크 기숙사에서 시비가 붙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동료 외국인 근로자 라 모 씨(37·네팔)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캄보디아 국적의 샤 모(34)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샤씨는 이날 기숙사에서 라씨 일행 4명이 술을 마시고 있는 가운데 불을 끄자 라씨가 다시 불을 켜달라고 부탁했으나 이를 거절하해 라씨 일행에게 폭행을 당하고서 도망갔다.
이후 샤씨는 100여m 떨어진 다른 기숙사에서 같은 국적의 잔 모 씨(32) 등 2명을 데려와 라씨 일행을 때렸고 이 과정에서 주방에 있던 흉기로 라씨 왼쪽 겨드랑이를 찔렀다.
라씨는 같은 국적의 동료 바스 모(29)씨가 기숙사 근처를 지나던 대리운전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이 현장에서 출혈과다로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100여m 떨어진 하천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찾았다”며 “기숙사의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샤씨 등으로부터 자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eru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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