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PEN대회 온 세계 문인들, 탈북작가에 관심

'문학, 미디어, 그리고 인권'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78차 국제 PEN대회에서 세계의 문인들이 탈북작가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회 이틀째인 지난 11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문학포럼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와 르 끌레지오(프랑스)는 400여명의 문인들과 함께 탈북작가의 얘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들었다.
'표현의 자유와 미디어'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는 북한에서 시를 쓴 죄로 수감생활을 한 도명학씨와 '김정남의 생모 성혜림의 친구'라는 이유로 요덕수용소에서 9년을 보내야 했던 김명순씨가 북한의 참상을 고발했다.
도씨는 "탈북 문인들이 북한의 진실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지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소잉카와 끌레지오, 두 작가는 이날 저녁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대담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도 "탈북문인 20여명으로 구성된 '망명 북한 작가 PEN센터'가 국제 PEN대회 회원으로 가입한데 대해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국제PEN한국본부 이길원 이사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대담에서 르 끌레지오는 경주의 역사문화 유산에 큰 관심을 나타낸 뒤 "경주의 아름다움에 매우 놀랐다"고 했고, 윌레 소잉카는 "팬 사인회에 온 문학 작가들의 열의와 관심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개막,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제78차 국제PEN대회에는 114개국, 143개 센터에서 250여명의 해외 문인 대표와 국내 문인, 문화계 인사들이 참가 중이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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