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토종벌 씨벌 무상 분양


지구 온난화 등 기상이변 등으로 토종벌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구미시는 20일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종(種)보전 재건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토종벌 종보전 사업은 꿀 생산이 목적이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을 보존, 식물 수분 등 공익적 역할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구미시는 100군의 씨벌을 생산, 구미시와 경북 시·군의 농가에 2군씩 무료로 분양키로 했다.

1군은 벌통 1개를 의미하며, 보통 3000~4000마리의 벌이 집단생활한다.

현재 자연환경 급변과 이상기온 등으로 꿀벌사업은 낭충봉아부패병, 밀원작물 감소, FTA 타결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유충이 번데기가 되기 전에 말라 죽는 낭충봉아부패병은 지난 2010년부터 전국에서 발생, 토종벌 97%가 폐사됐지만 구미에서는 단 1건의 피해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토종벌 종보전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된 산촌토종농원은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등 산약초를 이용, 면역이 강한 꿀벌을 사육 중이다.

구미시는 지난달 9일 문경의 양봉농업인 22명에게, 지난 13일 안동의 양봉농업인 10명에게, 16일에는 구미지역 양봉농업인 15명에게 각각 씨벌을 무상 분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