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투입 IP 중점대학 취·창업 성과 '초라'…"지원체계 재검토"
구자근 "사업 성과 편차 극심…지원·관리 방식 손봐야"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지난 6년간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 사업'의 취·창업 성과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이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사업비 296억 6000만 원이 투입된 IP 중점대학 사업의 9개 참여 대학의 누적 수강인원이 4만 196명에 달하지만 IP 분야 취업은 139명, 창업은 11건에 그쳤다.
이 사업은 국가전략 기술과 지역 주력산업 특화 IP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한국발명진흥회가 운영한다.
2021년 3개 대학으로 시작해 현재 경상대, 충북대, 전남대, 경북대 등 지방 국립대 9곳으로 확대됐고 연간 예산이 2021년 18억 원에서 지난해와 올해 각각 72억 2000만 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졸업생이 배출되기 시작한 2024년 이후 현재까지 성과는 예산 증액과 수강인원 확대에 크게 못 미친다.
대학별 성과 편차도 극심해 전체 IP 분야 취업 실적 139건 중 전남대(67건)와 경상대(34건) 등 2개 대학이 72.6%를 차지했으며, 창업 실적 11건 중 8건은 충북대에 집중됐다.
반면 강원대·부산대·전북대·제주대 등 4개 대학은 IP 분야 취업과 창업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으며, 전체 9개 대학 중 6개 대학은 창업 실적이 전무하다.
구 의원은 "특정 대학에만 실적이 쏠려있고 심지어 취·창업 성과가 전혀 없는 대학이 4곳이나 된다는 것은 사업 운영과 관리에 심각한 허점이 있다는 증거"라며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배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성과 평가와 지원 체계를 전면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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