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 진객이"…월동 위해 포항 형산강 찾은 겨울 철새들
멸종위기 2급 큰기러기·고방오리·홍머리 오리 다 모여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에 겨울 철새들이 앞다퉈 찾아오고 있다.
30일 오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기러기 한 마리가 강 주변에 내려앉아 쉬는 모습이 목격됐다. 큰기러기 주변에는 홍머리오리 등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목격된 큰기러기는 겨울 철새로 평년에 비해 약 20일 정도 빨리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28일에는 고방오리와 홍머리오리 등 겨울 철새들이 이곳을 찾았다.
이곳 형산강에서는 매년 10월 중순부터 큰기러기, 큰고니 등 겨울 진객들이 만날 수 있다. 10월 멸종위기 2급인 물수리에 이어 11월에는 천연기념물 제243-4호이자 멸종위기 1급인 흰꼬리수리도 찾아온다.
특히 매년 9월 말부터는 물수리가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사진작가 수백 명이 찾아온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생태사진가들은 "올해는 형산강을 찾는 겨울 철새들의 월동 시기가 좀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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