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18개 단체 "암살자(들) 즉각 상영 중단 요구"

김장호 구미시장 "암살자(들), 미래 세대 역사 왜곡 고착화"
"대한민국 발전과 朴 리더십·성과 폄하 기획 우려"

김장호 구미시장이 30일 상모동 박정희 생가앞에서 열린 숭모단체들의 영화 '암살자'규탄 집회에서 '암살자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9.30 ⓒ 뉴스1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최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 '암살자(들)'를 향해 "창작이라는 탈을 쓰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시장은 30일 구미지역 애국 숭모 단체들이 주최한 규탄대회에서 "영화는 영화로 끝나야 하지만, 엄연한 사실로 기록된 역사적 사건을 비틀어 상상력을 동원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명백한 픽션이면 아예 시대 상황을 알아볼 수 없는 구조로 만들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시장은 영화적 허구가 미래 세대에게 실제 역사로 인식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의 구조를 만들어놓고 '창작이니까 이해해 달라'고 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이러한 시도를 그냥 넘어간다면 영화의 상상이 미래 세대로 가면서 사실처럼 굳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번 영화 제작의 배경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과 국가 철학, 대한민국 발전에 대한 성과를 훼손하고 폄하하려는 거대한 기획과 흐름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며 "박 대통령의 고향 도시 시장으로서 그분의 국가 철학과 리더십을 바로 모시고, 미래 세대를 위한 올바른 역사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희생가보존회 등 구미지역 숭모단체 회원들이 30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생가 앞에서 영화 '암살자(들)' 규탄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지를 촉구하고 있다. 2026.9.30 ⓒ 뉴스1 정우용 기자

이날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를 비롯한 구미 지역 18개 애국숭모단체는 생가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영화 '암살자(들)'의 즉각적인 상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1974년 8월 15일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서거 사건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이자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역사적 진실"이라며 "창작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역사적 사실과 고인의 명예에 대한 엄중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역사에는 상상으로 지울 수 없는 현실이 있고 오늘의 상상이 내일의 역사적 사실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허구의 명확한 구분 △제기된 역사적 의혹에 대한 객관적 근거 공개 △고(故) 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여사 및 유가족 명예 존중 △영화 '암살자(들)'의 즉각적인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구미에서 '암살자'를 상영하는 영화관 4곳에 대해 구미경찰서에 한달간 집회신고를 내고 상영중단 등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희생가보존회 등 구미지역 숭모단체 회원들이 30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생가 앞에서 영화 '암살자(들)' 규탄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지를 촉구하고 있다. 2026.9.30 ⓒ 뉴스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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