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서 '흉기 등장' 조폭·유튜버들 '야차룰 라방'

30일 오전4시쯤 대구 수성구에서 유튜버들과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남성들 10여명이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유튜브 '구동현 방송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9.30/뉴스1

(대구=뉴스1) 신성훈 기자 = 대구에서 유튜버들과 조직폭력배로 지목된 남성들이 충돌해 몸싸움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흉기까지 등장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당시 상황 일부가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되면서 온라인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수성구 일대에서 유튜버들과 조폭으로 추정되는 남성 등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일부 인원이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해 50대 남성 A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건은 유튜버 일행과 20대 남성들이 언쟁을 벌인 뒤 직접 만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양측이 대치하다 1:1 일명 '야차룰'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이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그대로 송출됐다.

'야차룰'은 당사자끼리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고 별다른 규칙 없이 싸우는 방식을 가리키는 속어로, 최근 SNS 등을 통해 청소년 사이에서도 확산해 신종 폭력 형태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는 흉기까지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는 흉기를 유튜버 일행 2명에게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유튜버들이 자신의 아들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가지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사건 목격자들은 유튜버들과 충돌한 20대 일행들이 대구지역 조직폭력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현장에서 발생한 유튜버와 남성들 간 폭행과 흉기 협박 등 범죄 혐의는 수성경찰서가 수사하고, 조직폭력배 연루 여부는 광역수사대 조직폭력 전담수사팀이 별도로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생방송 영상과 CCTV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직폭력배 여부 확인을 위해 현장 영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