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응급실' 닥터헬기 조종사 평균 59.4세 고령화…"양성체계 필요"
60대 이상 39%·40명 군 출신
이달희 "젊은 조종인력 양성·실제 이송 중심 평가 필요"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전국에서 운용 중인 닥터헬기 조종사 41명이 모두 50대 이상이고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헬기 출동 요청 4건 중 1건 이상이 중단됐지만 헬기 대기 여부를 기준으로 산정한 지역별 가동률은 대부분 100%로 나타나 운영 성과 평가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30일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근무하는 닥터헬기 조종사 41명의 평균 연령은 59.4세였다.
조종사 전원이 50대 이상이었으며 60대 이상도 16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41명 가운데 40명은 군 출신이었다.
지역별 조종사의 기종 운항 경험에도 차이가 있었다.
올해 새 기체가 투입된 충남과 전북 조종사의 해당 기종 평균 비행시간은 각각 162시간과 177시간이었다. 경북 조종사의 평균 1104시간과 비교하면 약 6~7분의 1 수준이다.
닥터헬기의 실제 출동 실적과 가동률 지표 사이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닥터헬기 출동 요청은 모두 8691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2383건(27.4%)은 출동이 중단됐다. 반면 헬기가 출동할 수 있는 상태로 대기했는지를 기준으로 산정한 지역별 가동률은 대부분 100%였다.
지역별 이송 실적에 따른 비용 격차도 컸다.
지난해 충남의 연간 닥터헬기 임차료는 28억5700만 원으로, 환자 이송 실적 17건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건당 약 1억6800만 원이었다. 이는 경기의 약 15배 수준이다.
운항시간에도 제약이 있었다. 현재 닥터헬기는 일출부터 일몰까지만 운항할 수 있으며 운용 중인 8대 모두 야간투시경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환자를 실제로 이송했는지를 기준으로 성과지표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며 "젊은 조종인력 양성과 야간운항 도입, 지역별 이송 실적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