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만난 '귀한 몸' 전어…포항 죽도어시장서 1㎏ 3만원 선

30일 오전 경북 포항시 죽도어시장에서 횟집 상인이 가을 제철 생선인 전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 뉴스1 최창호 기자
30일 오전 경북 포항시 죽도어시장에서 횟집 상인이 가을 제철 생선인 전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자 '가을생선'으로 불리는 전어가 경북 포항 죽도어시장의 횟집골목을 점령했다.

현재 죽도시장에서 거래되는 전어 1㎏ 값은 3만 원 선으로 꽤 비싼 편이다.

상인들은 혹여 전어의 몸이 상할까봐 수족관의 산소발생기를 수시로 확인한다.

한 상인은 "요즘 횟집을 찾는 손님의 대부분이 '전어가 있느냐'고 물어본다. 전어 없이는 장사를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10월이 넘어가면 전어 공급량이 줄어들고 맛도 떨어진다"고 귀띔했다.

30일 오전 경북 포항시 죽도어시장에 도착한 활어차 운전자가 싱싱한 전어들을 바구니에 옮겨 담고 있다. ⓒ 뉴스1 최창호 기자
30일 오전 경북 포항시 죽도어시장 수협위판장에서 상인들이 아귀를 손질하고 있다. 상인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아귀가 평소보다 많이 잡히고 있어 가격 또한 저렴하다"고 말했다. 2026.9.30 ⓒ 뉴스1 최창호 기자

죽도어시장 횟집의 전어는 전날 서해에서 밤새 달려온 활어차에서 공급받는다.

40대 활어차 운전자는 "요즘 전어를 옮기는 작업이 많다"고 했다.

이날 죽도어시장 좌판에는 전어뿐 아니라 아귀도 보였다.

60대 좌판 상인은 "이번 주부터 아귀 물량이 많아졌다. 어른 손바닥 두 개보다 더 큰 아귀가 1만 원"이라며 "찬 바람이 부는 요즘 무, 파 등을 넣고 탕을 끓여 먹으면 최고"라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