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정책 잘못" 30대 부정평가 78.8% '최고'
2030 청년 10명 중 7명 무주택…"대출규제로 내집마련 난항"
진보층 57% "대출규제로 주택 구매격차 확대"
- 정우용 기자
(고령·성주·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대의 부정 평가가 78.8%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29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동산 정책 관련 국민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63.6%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1%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부정 평가가 78.8%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으며, 20대 역시 부정 평가(53.8%)가 긍정 평가(31.0%)를 크게 웃돌았으며 20대의 72.2%, 30대의 70.9%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청년층과 무주택자 사이에서 대출 규제로 인한 '내 집 마련 박탈감'과 '구매기회 격차 확대'에 대한 불만이 거센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대출 규제 정책에 대한 체감도 부정적이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 차등화 정책 영향에 대해 30대의 54.1%가 '대출이 필요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자금 보유자와 대출 필요자 간 주택 구매 기회 격차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57.1%, 30대의 70.7%가 '격차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불만은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57.0%, 진보성향 중도의 50.6% 역시 구매 기회 격차가 확대됐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86.7%는 현재 주택가격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으며, 가장 심각한 부동산 문제로는 '수도권과 지방 간 주택가격 격차(32.1%)'를 꼽았다.
정희용 의원은 "무주택자에게는 주거 사다리를, 실수요자에게는 합리적인 금융 접근성을, 임차인에게는 안정적인 거주 여건을, 지방에는 지속 가능한 주거수요를 제공할 수 있도록 주택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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