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 철거 반대' 3만명 탄원서 대구지법 제출…내달 1일 1심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경북지역 보수 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철거에 반대하는 시민 3만여명의 탄원서를 대구지법에 제출했다.
동상 철거를 둘러싼 국가철도공단과 대구시의 소송 1심 선고를 앞두고서다.
정상환 변호사와 김형기 박정희 대통령 동상설립추진단장 등 'TK 16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단'은 28일 대구지법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 전 대통령 동상 철거 반대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서명운동에는 모두 3만602명이 참여했다고 정 변호사는 밝혔다.
정 변호사는 "소송에서 패소해 동상이 철거되면 대구의 공공장소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당한 역사적 평가와 시민들의 존경과 판단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패소해 대구시가 '법률적 문제라서 어쩔 수 없다'며 항소하지 않는다면 시민 목소리와 여론을 계속 환기하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대표단 관계자는 "대구시의 행정적 절차에 미비함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동상 철거라는 극단적 조치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조형물에 대한 일각의 아쉬움이나 평가 역시 대구시가 스스로 보완하고 결정할 문제이지 철거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당시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철거해 달라며 대구시를 상대로 구조물 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 1심 선고는 다음 달 1일 대구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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