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강명구 "영화 '암살자' 박정희·육영수 명예훼손·역사 왜곡"
"육영수 피격 배경에 권력 의혹 연상시켜…황당무계한 음모론"
"악질적 범죄행위…제작진·감독 근거 밝히고 사과해"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구자근·강명구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에게 "역사적 비극을 정치적 흥행 도구로 삼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두 의원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은 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의 총격으로 희생된 현대사의 비극이자 수사와 재판을 통해 결론이 난 사건인데 영화 '암살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당시 권력이 사건에 연관되었을 가능성을 연상시키는 교활한 역사 왜곡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세광의 '조총련에게 속았다"는 최후 진술과 2002년 박근혜 대통령 방북 당시 김정일이 육영수 역사 시해 사건에 대해 사과한 사실 등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포장해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리는 것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질적 범죄행위"라며 "제작진은 황당무계한 음모론으로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영화에서 팩트는 문세광의 저격과 육영수 여사의 피살뿐이며 나머지는 거짓과 음모론을 뒤섞은 역사 왜곡 판타지물"이라며 "실제 무관한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과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엮어 독재를 위해 시해를 꾸민 것처럼 몰아가는 교활한 이미지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작사 및 감독의 역사적 의혹 근거 공개 △박정희 전 대통령 및 육영수 여사와 유족에 대한 사과 및 정정 조치 △경찰 등 관계 기관의 사자명예훼손 관련 법률 위반 여부 철저 검토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두 의원은 "영화 제작사 측이 흥행을 위한 노이즈 마케팅 목적으로 음모론을 동원했다면 상도덕에 어긋나는 패륜으로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고인의 명예를 짓밟고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패륜행위가 표현의 자유, 영화적 상상력, 흥행실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는 그릇된 믿음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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