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에 음식물쓰레기 가득"…주택가에 악취·날파리 들끓어
명절 후 생활폐기물 배출량 평소보다 1.8배 많아
음식물쓰레기 혼합 배출하면 과태료 10만원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추석 연휴 후 대구 도심 주택가 곳곳에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종량제봉투가 쌓여 악취와 날파리가 들끓고 있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근로자들은 "명절 연휴가 끝나면 일반 종량제봉투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배출되는 경우가 평소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한다.
28일 대구 수성구 수성1가동의 주택가. 종량제봉투 여러 개가 쌓인 전봇대 아래를 지나자 코를 찌르는 듯한 악취와 함께 날파리가 들끓었다.
악취가 심한 종량제봉투 속의 검은 비닐봉지를 열어보니 먹다 남은 생선 등 음식물이 한가득 들어 있었다.
골목마다 일회용 봉투 안에 음식물 찌꺼기와 과일 껍질 등이 담긴 종량제봉투가 어렵게 않게 발견됐다.
다른 골목의 전봇대 아래에는 종량제봉투와 함께 배달용기 등으로 쓰이는 스티로폼 등이 널브러져 있고, 날파리떼가 주변을 날아다녔다.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한 근로자는 "봉투를 들어보면 묵직한 느낌이 오는데, 그런 종량제봉투에는 어김없이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들어 있다"이라며 "평소라면 사진을 찍어 단속할 수 있지만 명절에는 생활폐기물이 평소보다 1.8배가량 많고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전 구역을 수거해야 해 단속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수성구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종량제봉투에 섞어 배출하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이 있다"며 "하지만 종량제봉투 속에 음식물이 들어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단속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올 상반기 대구 수성구에서 음식물 쓰레기 혼합 배출로 단속된 경우는 1건에 그쳤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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