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농촌 초교 다니면 2560만원 준다…"학교 살려 인구 유입"
골프·승마 등 특성화 교육도…귀촌가구에 4000만원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가 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농촌을 살리기 위해 면 지역 초등학생에게 졸업할 때까지 최대 256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농촌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6일 구미시에 따르면 무을·옥성·도개·해평·장천면 등 5개 면 지역 6개 초등학교에 학업장려금, 특성화 교육, 귀촌가구 주거 지원을 결합한 통합 농촌 활성화에 나선다.
핵심은 학생 유입을 위한 파격적인 학업 장려금 지원이다.
구미시는 면 지역에 주소를 둔 초등학생에게 최대 6년간 졸업 때까지 월 3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면 지역 초등학교의 재학생과 동 지역 전입 학생은 6년간 학업장려금 2160만 원과 해당 학군 중학교 진학 축하금 300만 원을 합해 최대 2460만 원을 받게 된다.
타 시·군에서 전입하는 학생은 전입축하금 100만 원이 추가돼 최대 2560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미시는 학생 160명을 기준으로 학업장려금 등에 연간 5억 96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현금 지원을 넘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면 지역 초등학교에 원어민과 AI를 활용한 외국어 교육, 독서·토론, 1인 1악기, 연극·무용, 골프, 승마, 태권도, 생태 체험 등 다양한 예체능·체험 중심 교육을 차등 지원한다.
가족 단위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주거·정착 지원책도 마련했다.
귀촌 요건을 갖춘 전입 가구에 세대원 수에 따라 이사비 30만~120만 원을 주고, 주택 수리 때 리모델링 비용의 50%, 최대 4000만 원을 지원하거나 3년간 월 10만~25만 원의 임대료를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세부 사업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장호 시장은 "학생 한 명을 데려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족 전체가 마을에 함께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주거·귀촌 정책을 하나로 묶었다"며 "농촌 학교를 살려 지역 공동체의 악순환을 끊고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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