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연휴 첨성대 불빛부터 영양 별하늘까지…경북의 밤 걸어볼까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가을이 익어가는 시절, 해가 지면 경북의 유적과 바다, 강변은 불빛으로 물들고 산골 하늘에는 별이 떠오른다.
경주 첨성대는 은은한 조명 아래 돌탑의 곡선을 드러내고, 동궁과 월지는 연못에 비친 전각이 밤풍경을 수놓는다.
월정교에서 야경을 감상한 후 경주읍성과 봉황로 문화의거리로 발길을 옮기면 유적과 도심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해상누각의 불빛을 바라보며 해변을 걷고, 영덕 강구항에서는 항구 야경에 대게와 해산물을 곁들일 수 있다.
안동 월영교는 목조다리와 정자의 불빛이 강물에 비쳐 강바람을 맞으며 밤산책을 즐기기 좋다.
김천 사명대사공원에서는 조명을 밝힌 평화의탑을 감상하고, 구미 갈뫼루에서는 도심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상주 경천섬과 경산 남매지, 칠곡 동명지 수변생태공원은 물가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울진 은어다리에서는 조형물과 수면에 비친 불빛이 어우러지고, 울릉 도동항과 저동항에서는 항구 불빛과 파도소리가 섬의 밤을 채운다.
영천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는 천체관측을 체험하고,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서는 맑은 날 별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방문 전 조명 점등시간과 천체관측 일정·예약 여부, 날씨를 확인하고 지역 음식과 숙박을 곁들이면 한결 여유로운 밤여행이 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경북의 밤은 유적의 불빛부터 바다야경, 산골 별하늘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며 "지역 먹거리와 하룻밤의 쉼을 곁들여 여유롭게 머무는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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