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해 따라 등대 따라…경주서 울진까지 해안 드라이브

등대마다 풍경 제각각…'쉬어가는 바다 여행' 추천

경북 포항시 북구 조사리 해안마을 앞 등대로 파도가 밀려들고 있다. 2022.10.26 ⓒ 뉴스1 최창호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추석 연휴를 이용해 경북 경주에서 포항·영덕을 거쳐 울진으로 이어지는 동해안에서는 등대를 중심으로 항구와 해변, 전시관, 해안산책로를 연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경북 지역 유인등대인 포항 호미곶등대, 울진 죽변등대, 울릉 도동등대와 독도등대 등 4곳에는 인력이 상주하며 항로표지를 관리한다.

경주 감포 송대말등대는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본뜬 등탑이 특징이며, 빛체험전시관을 관람한 후 감포항과 해국길을 둘러볼 수 있다.

북쪽 척사항 북방파제등대에는 성덕대왕신종을 본뜬 종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고, 인근에 오류고아라해변이 있다.

포항 장기면 양포항에서는 방파제등대와 어항을 둘러보고,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를 거쳐 호미곶으로 향할 수 있다.

1908년 건립된 호미곶등대는 2022년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에 선정됐으며, 주변에 국립등대박물관과 '상생의 손'이 있는 해맞이광장이 자리한다.

영덕 해맞이공원의 창포말등대는 대게 집게발이 등탑을 감싼 형태로, 주변 해안산책로와 블루로드를 연계해 걸을 수 있다.

경북 영덕 블루로드데크길 (경북관광공사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울진 후포등대는 후포항이 내려다보이는 등기산에 있으며, 인근 등기산스카이워크와 후포리 벽화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죽변등대 주변에는 대나무숲과 드라마 '폭풍 속으로' 촬영지가 있으며, 인근 죽변해안스카이레일에서는 해안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먹거리로는 감포 참가자미회와 포항 물회가 있으며, 영덕 강구항 대게거리와 울진 후포항에는 대게를 취급하는 식당이 몰려 있다.

울릉도 도동등대와 독도로 여정을 넓힐 수 있지만, 독도는 기상과 선박 사정에 따라 입도가 제한되며 일반관람구역은 동도 선착장으로 한정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바다와 어울리는 등대의 멋은 각양각색이며 느끼는 사람마다 감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