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금융·사이버사기 6개월간 3623건 적발…1059명 검거

4400만원 빌려주고 7660만원 챙긴 구청 공무원도 적발
해외 거점 둔 조직형 사이버사기단 활개

대구경찰청 ⓒ 뉴스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경찰이 올해 민생침해 금융범죄와 사이버사기를 집중 단속해 3623건을 적발, 1059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45명을 구속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벌이는 '민생침해 금융범죄·사이버사기 특별단속'에서 민생침해 금융범죄 100건을 적발해 108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불법사금융이 70건(79명)으로 가장 많고, 유사수신·다단계가 30건(29명)으로 나타났다.

사이버사기는 3523건을 적발해 951명을 검거했으며 43명이 구속됐다.

유형별로는 직거래사기 2112건(423명). 기타 사이버사기 992건(423명), 쇼핑몰사기 284건(85명), 게임사기 135건(20명) 순으로 많다.

불법사금융의 경우 미등록 대부나 법정이자율 초과 행위뿐 아니라 상품권·휴대전화 거래를 가장한 '내구제 대출'이나 부모·지인을 상대로 한 불법추심 등이 단속됐다.

사이버사기는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이 기망책, 송금책, 인출책 등으로 나눠 범행하는 조직형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피해자에게 4400만 원을 빌려주고 7660만 원을 상환받아 법정이자율을 초과한 이자를 챙긴 혐의로 구청 공무원 1명을 붙잡았다.

달서경찰서는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전자제품을 판다고 속여 296명으로부터 5억 5000만 원을 가로챈 해외 거점 사기조직 인출책 등 2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계좌에서 연결된 20여 개 계좌의 거래 명세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인출책 진술 등을 토대로 송금책을 검거하고 확인된 296건의 여죄를 병합했다. 기망책 등 상선은 중국에 거점을 둔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성 대구경찰청장은 "고물가가 이어지며 경제적 여건을 개선하려는 서민들의 심리를 이용한 금융범죄와 국경을 초월해 조직화·지능화되는 사이버범죄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