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李정부 TK패싱 유감…민주당 협조 구할 것"
"지역 현안·미래 프로젝트 추진에 정부 협조 필수"
"박정희 동상, 법원 결정 후 존치 여부 판단할 것"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추경호 대구시장이 22일 정부의 'TK 패싱' 논란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정부·여당과의 소통과 협조를 강조했다.
추 시장은 이날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 예산안에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상당 부분 담겼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심사 단계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확보해야 할 예산이 아직 많아 막판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는 "정치적 고려가 상당히 앞섰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추 시장은 TK 패싱 논란과 관련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이 문제가 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주도성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특정 지역에 메가 프로젝트를 몰아주는 형태는 TK 자치단체장으로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 대규모 프로젝트가 발표되고 추진되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며 "대구·경북의 경제가 좋지 않다는 문제 제기를 수없이 해 온 만큼 대구·경북에도 그에 맞는 균형적인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조를 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시장은 "지역 현안이나 미래 프로젝트는 지방의 재정과 경제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민주당과도 대화해 필요한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 경제대개조와 산업 전환, 행정통합, 신공항 등을 언급하며 "여야 할 것 없이 지역사회에서 힘을 모아야 할 이슈"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인사가 다소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산하기관장 선임에 공모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 여러 절차가 필요해 시간이 소요됐다. 사실상 내부적으로 거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공석인 경제부시장에 대해 "여러 사람을 염두에 두고 적정한 때 인사할 것"이라며 "당분간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가 직접 한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동대구역 광장에 세워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존치 여부와 관련해 그는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소의 쟁점과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와 지도자에 대한 평가는 다양할 수 있다"면서도 "가난의 질곡으로부터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을 열고 가난을 극복하는 토대를 만든 분이며, 최소한 국정과 경제를 운영하는 데 탁월한 지도력을 보인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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