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복류수 2단계 검증…유량 늘려도 조류독소 99% 이상 제거

하루 유량 20~36톤→41~55톤 확대…BOD·탁도도 크게 개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6월 대구 달성군 다사읍 문수정수장을 찾아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낙동강 원수를 활용한 복류수 실증 실험시설 가동을 살펴보고 있다. 2026.6.16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가 낙동강 취수원 대안으로 추진 중인 복류수 실증실험에서 유량을 늘린 조건에서도 조류독소와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탁도 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16일 서울비즈니스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복류수 실증실험시설 성능 및 현장적용성 정부·대구 공동검증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2단계 실증실험 결과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진행된 2단계 실험은 1단계보다 여과속도를 높여 하루 유량을 20~36톤에서 41~55톤으로 늘린 조건에서 실시됐다.

하루 55톤 조건에서는 낙동강 하천수 대비 총유기탄소(TOC)가 19~23%, BOD가 62~82%, 탁도가 84~87% 개선됐다.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LR는 99% 이상 제거됐다.

특히 낙동강 녹조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8월 18일 원수의 유해 남조류가 7만1500cell/mL였을 때 복류수에서는 75~4810cell/mL로 감소해 93~99%의 제거 효율을 보였다.

하루 41톤 조건에서도 TOC 14~23%, BOD 64~79%, 탁도 88~92%의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다만 1단계 실험과 비교해 유량 증가에 따라 TOC 제거 효율이 떨어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정부는 한강·안동댐 수준의 1b 등급 수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여과속도와 여재 구성 등을 검토해 최적의 설계인자를 추가 검증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기 운영 조건과 역세척에 따른 취수량 회복률, 취수량 변화에 따른 운영 특성, 실증플랜트와 실제 현장 여건의 차이를 고려한 모델링, 1,4-다이옥산 등 미량유해물질에 대한 추가 검증 방안도 논의됐다.

대구시는 지역검증단에서 제시된 수질사고 대응능력과 강변여과수 적용, 장기 운영 안정성 등 추가 검증 의견도 공동검증위원회에 공유했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추진단장은 "정부와 전문가의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최적의 취수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