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과 '골프 회동' 의혹 포스코 노조위원장 "물러서지 않겠다"

교섭 기간 사측과 골프 의혹 제기…"사실과 의혹 구분돼야"
포항·광양 노조 간부 13명 "파업 끝나면 집행부 사퇴"

김성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조위원장이 지난 9일 포항 노조 사무실에서 48시간 부분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26.9.9 ⓒ 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코 노조가 임금 협상 결렬로 120시간의 2차 부분 파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사측과 골프 회동 의혹을 받는 김성호 노조위원장이 "지금 맡고 있는 책임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최근 저와 노조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로 조합원들이 많은 궁금증과 우려를 갖고 있을 것"이라며 "저를 향한 비판을 피하지 않으며, 필요한 지적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과 의혹은 분명히 구분돼야 하며 지금은 제가 해야 할 책임이 분명하다"면서 "지금 맡고 있는 책임에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단체교섭이 끝나지 않았고 조합원들이 임금 손실을 감수하며 쟁의에 참여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논란과 비판을 이유로 위원장 자리를 피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비판과 뭇매를 감수하더라도 올해 임금 교섭을 끝까지 책임지며 결과로 조합원들의 평가를 받겠다"며 "저의 판단과 행위로 조합원의 권익이 훼손된 사실이 명확하게 확인되면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입장 표명은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이 임협 교섭 기간 중 사측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포항·광양 노조 간부 13명은 김 노조위원장과 사측의 부적절한 관계를 이유로 "2차 파업이 끝나는 오는 21일 집행부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