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대구 3770원·서울 4553원…학교 식품비 천차만별
한병도 "불평등 급식 안 돼"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초등학생에게 지원되는 학교급식 식품비가 한 끼당 3770 원으로 서울의 8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이 교육부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대구의 초등학생 1인당 한 끼 식품비는 3770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대전(3620 원)에 이어 두 번째로 적고 서울(4553원)과는 783 원 차이난다.
지역별로 서울에 이어 충북 4322 원, 경북 4320 원, 세종 4295 원, 제주 4220 원 순으로 높았다.
대구 중학교의 올해 식품비는 4810 원으로 경기(5047 원), 충북(5033 원), 경북(4950 원), 제주(4940 원), 세종(4935 원)에 이어 여섯 번째, 4950 원인 고교는 경기(5417 원), 충북(5371 원), 제주(5250 원), 세종(5115 원), 경북(5110 원), 서울(5068 원), 강원(5040 원)에 이어 여덟 번째다.
지난해 3월 기준 대구의 초등학생 식품비 격차는 685 원이었으나, 1년 만에 98원(14.3%) 확대됐고, 중학교는 96 원에서 237 원으로 146.8%(141 원), 고교는 316 원에서 467 원으로 47.7%(151원) 늘어 초·중·고 모두 급식비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학교 급식 식품비는 시·도 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으로 편성하는 기본 식품비와 지자체가 별도로 지원하는 추가 지원 식재료비로 구성된다.
이 중 교육청이 편성하는 기본 식품비만 놓고 보면 격차는 더 크다. 올해 초등학교 기준 서울이 4498 원으로 가장 높으며, 대구는 3610 원으로 888 원(24.6%)이나 차이 난다.
학생이 받는 한 끼의 질이 교육청 예산뿐 아니라 지자체의 재정 여건과 정책 의지에 좌우되는 구조인 셈이다.
한 의원은 "무상급식이 전국으로 확대됐지만 아이들의 식판 위에는 여전히 사는 지역에 따른 격차가 남아 있다"며 "지방정부의 재정 여건과 의지가 아이들의 한 끼를 가르는 또 다른 불평등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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