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5개 군부대 이전 공식 절차 전환…'협의요청서' 국방부 제출

대구시, 군위군 우보면 248만평에 밀리터리타운 조성
2031년 이전 완료·2033년 후적지 개발 마무리

대구시가 16일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협의요청서'를 제출해 도심에 흩어져 있는 5개 군부대 이전을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5개 군부대의 이전 위치도.(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이재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 도심에 흩어져 있는 5개 군부대를 외곽으로 이전하기 위한 공식 절차가 시작됐다.

대구시는 16일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협의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의요청서는 대구시가 4년간 검토한 군부대 이전 구상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제시하고, 이전을 위한 공식 행정 절차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앞서 대구시와 국방부는 2023년 12월 군부대 이전을 위한 민·군상생 협약을 맺었으며, 지난해 3월 군위군을 이전지로 선정했다.

이후 국방부 주관으로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 TF 합동회의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이전 대상 부대와 임무수행 여건, 부대 배치, 대체시설 조성계획 검토 등이 진행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선9기 출범 후 그동안의 검토 결과를 종합한 후 이전협의요청서를 점검·보완해 제출한 것"이라며 "실무 검토 단계에서 공식적인 행정 절차로 전환된 것"이라고 말했다.

요청서에는 육군 2작전사령부와 5군수지원사령부, 50보병사단, 공군방공포병학교, 1미사일방어여단 등 5개 부대의 이전 계획과 후적지 개발계획 등이 담겼다.

군부대 이전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군위군 우보면 8.2㎢(248만 평)에 밀리터리타운을, 군위읍에 0.07㎢(2만 평)의 군 관사 중심 민군상생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주둔해 있는 군부대 시설 규모를 토대로 마련한 대체시설 조성 계획에 따라 기부재산 가액을 3조 원으로 산정했다"고 말했다.

군 과학화훈련장은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10.58㎢(320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마련한 의료·금융·교육·산업 기능 중심의 군부대 후적지 개발 구상을 토대로 양여재산 가액을 3조 원으로 추산했다.

대구시는 국방부와 내년 말까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2028년 대체시설 조성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2031년 군부대 이전을, 2033년에는 후적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잡고 있다.

추경호 시장은 "군부대 이전은 군위에 새로운 정주 기반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균형발전사업이며, 소중한 전략 자산인 후적지를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편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분명한 목표와 일정에 따라 국방부 등과 주요 쟁점을 신속히 조정해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