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간부 13명 "노조위원장 사측과 골프 회동 입장 명확히 밝혀야"

"2차 부분 파업 끝나면 집행부 떠나겠다"

포스코 노동조합 포항사무실. (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6/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코 노조가 16일 오전 7시부터 120시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포항과 광양 집행부 소속 간부 일부가 집행부를 떠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포스코 노조 간부 13명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자신들은 조합원들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조합 간부로서 그리고 누구보다 노동조합을 사랑하는 조합원으로서 노동조합은 조합원 앞에 정직하고 자주적이며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들은 2차 부분파업은 조합원들과 약속한 투쟁이므로 끝까지 함께하겠지만 120시간 부분파업이 끝나는 오는 21일 집행부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퇴 이유로 노조위원장과 사측의 부적절한 관계를 들었다.

이들은 "노동조합은 회사의 지배 시도를 배격하고 자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며 어떠한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지난 7월 교섭 결렬을 선언하기 며칠 전 위원장은 사측 관계자와 골프를 쳤고 위원장 자신도 이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합원들이 지켜보는 '라이브'에서 나온 설명이 사실과 다르다면 그 이유를 조합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위원장과 집행부는 파업 중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답을 미루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