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졸업 후 유턴' 영진전문대 졸업생, 모교 찾아 '일본 취업' 특강
나만의 스토리와 확실한 준비가 합격 비결
-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도전하라. 지금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대구 영진전문대는 16일 일본 최대 규모의 케이블 TV 기업인 제이콤(J:COM)에 취업한 졸업생 조정민(31) 씨가 후배들을 위한 '일본 취업 성공 특강'을 열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일본 현지 취업을 꿈꿨던 조 씨는 4년제 대학 졸업 무렵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취업의 문이 좁아지자,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그는 꿈을 포기하는 대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일본 IT 기업 취업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던 영진전문대 일본IT과(현 AI글로벌IT과)에 2022년 다시 입학한 것이다.
조 씨는 대학의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 속에서 기술과 일본어 능력을 동시에 갈고닦았으며, 지난 2025년 제이콤 입사에 당당히 성공했다.
이날 특강에서 조 씨는 후배들에게 자신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비전공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IT와 일본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3년 동안 '기본기에 충실해지자'는 확고한 원칙을 세웠다. 그는 전공 수업 중 작은 의문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반드시 이해할 때까지 파고드는 방식으로 탄탄한 IT 기초를 다져 나갔다.
일본어 공부도 단순히 자격증 취득에 만족하지 않고, 일본어능력시험(JLPT) N1 등급 취득 후에도 실제 업무 현장에서 쓰이는 비즈니스 회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영진전문대의 밀착형 취업 지원도 든든한 뒷받침이 됐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교수들과 반복해서 모의 면접을 진행하며 실전 감각을 높였다.
조 씨는 "교수님들과 치열하게 고민하며 준비했던 예상 질문들이 실제 면접에서 많이 나와 일본 취업 관문을 통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각고의 노력과 수많은 준비 끝에 조 씨는 영진전문대 해외 취업 연계 인프라를 통해 일본 대기업 제이콤을 알게 됐고, 자기 경험과 역량을 면접에서 진솔하게 풀어낸 끝에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현재 일본 제이콤 정보보안본부에서 시스템·네트워크 모니터링과 DDoS,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초동 대응을 담당하는 조 씨는 앞으로 트래픽을 심층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방어 대책을 제시하는 보안 분석가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면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스토리와 차별화된 역량을 무기로 자신 있게 도전한다면 합격의 문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응원했다.
특강을 들은 학생들은 "한국 기업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입사 초기에 어렵지 않았나" 등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졌고, 조 씨는 "일본 기업은 전문대·4년제 차별이 없다. 오직 실력만으로 평가한다. 또 일본 기업은 한국인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적극적인 근무 자세 높이 평가한다. 입사 초기 신입사원이 잘 적응하도록 세밀하게 교육한다"고 답했다.
jsg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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