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전담 신설' 구미시 조직개편…'31년 역사' 선산 출장소 폐지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가 민선 9기 핵심 정책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AI·로봇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15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최근 '구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개편안에 따라 구미시 행정조직은 기존 '1실·8국·1 출장소·2 직속·1 사업소'에서 '1실·1단·9국·2 직속·1 사업소' 체제로 바뀐다. 4급 기구는 15개로, 5급 기구는 100개로 각각 1개씩 늘어나며, 전체 정원도 1890명에서 1945명으로 55명 증원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북부권 행정을 31년간 담당해 온 선산 출장소의 폐지다. 시는 선산 출장소를 없애는 대신 본청에 국 단위 '농촌지원국'을 신설하고, 농업정책과와 농식품산업과를 농업기술센터로 이관해 농정 컨트롤타워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선산 출장소는 1995년 도농복합형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되면서 옛 선산군청 자리에 설치됐다.
민생경제와 미래산업 분야도 전면 재편된다. 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현대화를 전담할 한시 조직인 '골목상권지원단'이 신설돼 골목경제과와 시장상권지원과를 둔다. 골목경제과는 소상공인 지원과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공공플랫폼, 사회연대경제 등을 맡고 시장상권지원과는 야시장 기획부터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노후 시장 재개발·재건축까지 전담한다.
기존 경제국은 '창업경제국'으로 변경되고 창업경제과를 신설해 기업의 전 생애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첨단산업국에는 AI·로봇 및 이차전지 등 신산업을 전담할 'AI 로봇산업과'와 '에너지산업과'를 신설해 제조업 혁신에 속도를 낸다. 대형 교통 인프라 대응을 위해 도로철도과는 '철도 도로 시설과'와 '도로 정비과'로 분리·개편된다.
아울러 증원 인력 중 31명을 의료·요양 통합돌봄에 배치하고 읍·면·동 복지인력으로 4명을 보강해 주민 체감형 복지 및 행정 서비스의 완성도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부서 재배치를 넘어 민생경제 회복, 미래산업 육성, 도농 균형발전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 조례 개정안은 오는 22일 제299회 구미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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