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3년간 스벅 상품권 1억 구매…"지역화폐 장려정책 엇박자"

박정현 "지자체 예산, 소상공인과 연계 고려해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가 최근 3년간 행사 경품 등에 쓰기 위해 1억 원에 육박하는 스타벅스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 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독려해 온 지자체가 정작 자체 예산으로 대기업 브랜드 상품권을 대거 구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지자체의 스타벅스 상품권 구매액은 17억 791만 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5억 2697만 원, 경기 3억 5673만 원으로 두 지자체의 구매액이 전체의 51.7%에 달한다.

경북도는 5963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 대구시는 3695만 원으로 12번째다.

박 의원은 "특정 브랜드 상품권 구매 자체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는 지자체가 행정예산을 집행할 때 지역 소상공인과의 연계 가능성을 얼마나 고려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사용을 독려해 온 지자체가 정작 자체 행정예산은 소상공인이 아닌 대기업 브랜드 상품권 구매에 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지자체별 상품권 구매 실태와 지역화폐 예산 집행 현황을 점검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