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고수온 피해 양식장 42곳 중 39곳으로 확산…295만 마리 폐사
남서풍 불면 표층 수온 ↓ 전망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달 3일부터 경북 포항시 연안에 발령된 고수온 경보로 물고기 295만 6242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이 25억4000여 만 원으로 늘어났다.
1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연안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로 하향됐지만 2만5000여 마리가 추가 폐사했다.
고수온 피해는 관내 전체 양식장 41곳 중 39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포항시 관내 육상양식장에서는 총 1200만 마리의 물고기가 양식되고 있으며 80% 이상이 강도다리다.
포항시 관계자는 "육상 양식장이 밀집돼 있는 남구 구룡포와 호미곶 앞바다 표층 수온이 25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남서풍이 불어오면 찬물이 들어오면서 수온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고수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표층보다 아래에 있는 물을 끌어올 수 있는 저층 취수라인이 필요하지만 5억~10억원에 달하는 설치 비용으로 어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저층 취수라인은 양식장에서 200m 이상 정도 떨어진 바다 밑에서 찬 물을 끌어오는 시설로 지역 육상양식장 13곳이 저층 취수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저층 취수시설)이 갖춰진 양식장에서는 폐사 피해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박용선 시장은 지난달 8일 포항 고수온 피해 현장 확인을 위해 찾은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저층 취수라인의 자부담 비용을 낮춰주고, 양식장의 전기요금을 감면해 주고,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치어들도 보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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