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병직 영주시장 "기업 투자하고 청년 돌아오게 만들 것"

"1호 공약 공설시장 재건축 2030년까지 추진"
"소백산 케이블카 2032년까지 건설"

황병직 영주시장이 10일 뉴스1과 인터뷰 하고 있다. 그는 이날 공설시장 재건축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청정수소 발전소 등을 앞세워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26.9.10 ⓒ 뉴스1 김대벽 기자

(영주=뉴스1) 김대벽 기자 = 황병직 경북 영주시장은 10일 "공설시장 재건축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청정수소 발전소 등을 통해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황 시장은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계획보다 실행, 보고보다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이후 3개월간 가장 두드러진 행정의 변화를 꼽자면.

▶시민 중심의 행정 기준을 세우는 데 집중했다.

50대 공약 중 25개를 우선 추진 과제로 선정해 취임 후 19개 읍·면·동을 돌며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현안을 들었다.

건의사항과 공약 추진 상황을 점검해 내년도 주요 업무와 본예산에 반영할 것이다.

이달부터 청사 주차장을 시민과 민원인에게 우선 배정하고 직원 차량 5부제를 강화했다.

대중교통과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2030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주차타워 뒤편 136면과 시청 옆 76면 등 212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청사 뒤편 부지를 매입해 2청사와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호 공약인 공설시장 재건축 구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노후 공설시장을 상업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서는 복합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2030년까지 도비 438억 원, 시비 292억 원을 들여 임대주택 200가구와 상업시설, 주민공동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개발공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거나 시가 직접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인과 청년, 신혼부부 등이 입주하는 공공임대 방식으로 시장과 원도심을 함께 살리겠다.

-특구와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미래 항공모빌리티 사업을 기업 유치로 연결할 묘책은 있나.

▶산업단지는 기업이 입주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기회발전특구의 세제 지원과 규제자유특구의 규제 특례를 활용해 신기술·신산업 기업을 유치하겠다.

2027~2028년 특구 지정을 목표로 경북도와 협의하고 있다.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방산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투자 상담부터 인허가, 정착까지 지원할 것이다.

비상활주로를 활용한 AAM·드론 시험평가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소백산 케이블카와 문화유산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육성하겠다고 했는데.

▶소백산 케이블카는 풍기읍 삼가리에서 비로봉 8부 능선까지 3.8㎞를 연결하는 것이다.

2032년까지 700억 원을 투입하는 구상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관광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려는 것이다.

국립공원 계획 변경과 투자심사, 환경 검토, 각종 인허가가 필요한 중장기 사업인 만큼 타당성과 환경 보전 방안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소수서원과 부석사는 영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역사·문화 자산이다. 유교와 불교 문화,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겠다.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이끌 대책은 무엇인가.

▶영주사과와 풍기인삼의 생산·가공·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첨단농업을 확대하겠다.

고령 농가에는 영농 편의와 복지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 농업인에게는 창업과 정착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청년 정착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주거, 돌봄, 교육, 문화 여건을 함께 갖춰야 한다.

산업정책과 정주정책을 연계해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

-'민원 3심제'와 공직사회 혁신으로 시민이 체감할 변화라고 한다면.

▶지난 7월15일부터 반복되거나 장기화한 민원을 다시 살펴보는 '민원 3심제'를 시행하고 있다.

담당 부서 과장과 국장이 법령과 사실관계, 현장 여건을 단계적으로 재검토하고, 장기 미해결 민원과 집단민원은 시장과 부시장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했다.

해결이 어렵다면 이유와 대안을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

-민선 9기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뭔가.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돌아오며 관광객이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공설시장 재건축과 산업단지 기업 유치, 관광 기반 확충, 민원 혁신을 계획에만 머물게 하지 않겠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