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염 응급실 간 비뇨기과 의사, 입원 병원에 1000만 원 기부

의료진의 세심한 진료와 친절에 감동
"5000만 원 목표…여건되면 기부 연장할 것"

서노교 원장(왼쪽)이 곽병원 곽동협 병원장에게 기부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곽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경북 영천의 한 비뇨기과 원장이 복막염으로 입원한 병원에 기부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 곽병원은 1일 영천의 서비뇨기과의원 서노교 원장(69)이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서 원장이 기부를 결심하게 된 사연은 이랬다. 그는 8월19일 복막염으로 통증을 호소하며 곽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소문난 비뇨기과 의사가 한순간에 응급환자로 입장이 바뀐 것이다.

그는 곽병원 강구정 외과 교수의 진료를 받으며 건강이 호전돼 1주일 만에 퇴원했다.

의료진의 보살핌으로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서 원장은 병원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입원 기간 새벽에도 환자복을 갈아입히는 등 환자를 돌보는 병동 간호사들의 친절하고 세심한 돌봄도 기부를 결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서 원장은 "앞으로도 매년 500만 원씩 곽병원에 기부해 후원금 5000만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며 "여건이 허락하면 이후에도 기부를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