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대구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 당초 원안대로" 요청
국토부 요구로 노선 변경 추진하자 주민 반발
- 정우용 기자
(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조현일 경북 경산시장이 25일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 사업을 당초 예타 통과 원안 대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시장과 이철식 도의원은 이날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과정에서 검토된 대안 노선으로 변경하면 소음·진동 피해, 도시 경관 훼손, 교육 환경 저해 등 하양읍 도심을 이원화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와 반대 여론을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
이 지사는 "도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을 펴는 것이 도정의 제1원칙"이라며 시민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예타 통과 노선을 토대로 추진하는 방안과 기존 대구선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 등 주민 피해를 줄이고 합리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은 하양역에서 동서교차로를 거쳐 영천 금호 교대사거리까지 총연장 5.72㎞(경산 4.36㎞, 영천 1.36㎞) 구간에 총사업비 2671억 원을 들여 경산 하양과 영천 금호에 도시철도 정거장을 1개씩 건설하는 사업으로, 경북도가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2024년 실시한 사업 타당성 조사 때 산출된 건설사업비 2341억 원보다 604억 원 늘어난 2945억 원이 소요된다며 지난해 6월 경북도에 사업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거나 노선 변경 등으로 건설사업비 증액분을 15% 수준으로 줄일 것을 요구했다.
경북도는 건설사업비를 2671억 원으로 줄이기 위해 타당성 조사 때 계획한 기본노선을 일부 변경하는 '대안 노선'을 마련해 지난달 31일 공청회와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그러자 경산지역에서 "변경 노선은 하양지역 1300여 세대 아파트 단지 인근을 지나게 돼 재산권과 소음·진동·조망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경산시와 영천시는 4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부담을 놓고 첨예하게 대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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