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의료기관서 진료 불면증 환자 1만명 전국 4위…왜?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에서 불면증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전국 시·군·구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역별 불면증 진료현황(2021~2025년)'에 따르면 지난해 비기질성 불면증(F51.0)과 수면 개시 및 유지장애(G47.0)로 진료받은 환자는 전국 79만786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불면증 진료 환자는 2021년 66만9536명에서 4년 만에 1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불면증 치료에 사용된 요양 급여비용도 180억원에서 305억원으로 69.4% 늘었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4만3510명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는 경기, 서울, 부산, 경남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달서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불면증 환자는 1만891명으로 전국 시·군·구 중 네 번째로 많았다.
전국에서는 서울 강남구가 2만16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1만3858명, 서울 송파구 1만2357명이 뒤를 이었다. 달서구 다음으로는 경기 남양주시 1만580명, 서울 서초구 9777명 순이었다.
달서구의 높은 환자 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기초자치단체 중 하나라는 점에 더해 고령화와 의료기관 집중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불면증은 연령 증가에 따른 수면 구조 변화, 만성질환, 복용 약물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을수록 진료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이번 통계는 환자의 거주지가 아닌 의료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여서 달서구 주민의 불면증 유병률이 전국적으로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의료계의 시각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달서구의 높은 진료 환자 수는 지역의 고령화와 의료기관 분포,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료기관 이용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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