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허파' 지척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확산 차단 총력"

대구, 청정지역 전환 2년 8개월 만에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경남 밀양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고 가뭄이 이어진 지난 7월 29일 무안면의 한 야산에서 이른바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이 말라가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소나무 생육이 약해진 데다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의 개체수 증가와 서식지 확대가 우려되면서 재선충병 피해 확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026.7.29 ⓒ 뉴스1 윤일지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대구에서 발생했다.

2020년 11월 첫 발생 이후 2년간 예방주사 등 집중 관리로 미발생 상태를 유지해 2023년 12월 청정지역으로 전환된지 2년 8개월 만이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남구 대명동 남덕초교 조경지의 잣나무 1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곳은 '대구의 허파'로 불리며 나무가 울창한 앞산과 가깝다.

대구시는 즉각 산림청, 국림산림과학원,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남구청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경로 파악과 함께 기관별로 정밀 예찰과 방제, 확산 차단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감염목을 제거해 파쇄하고 주변 소나무류에 예방주사를 놓을 것"이라며 "추가 감염목 발생 여부와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발생지 반경 5㎞ 이내를 정밀 예찰하고 반경 2㎞ 이내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시장은 "시민들의 휴식처인 앞산공원의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 하라"고 지시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