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고수온 10일째…포항 양식장 30곳서 118만마리 폐사

어민들 "15호 태풍 '찬홈'이 수온 낮춰주길"

12일 오전 8시 45경북 포항시 앞 바다 실시간 고수온 정보.(경북도어업기술원 홈페이지 갈무리) 2026.8.12/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동해안을 덮친 고수온으로 포항 육상 양식장의 피해가 늘고 있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양식장 30곳에서 물고기 118만 9045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이 8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 10일 27곳에서 100만 6000여마리가 폐사한 지 이틀 만에 18만 마리가 추가됐다.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 3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10일째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가 순환펌프 1475대와 냉각기 31대, 히트펌프 48대 등을 투입해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바다의 표층 수온이 27도를 오르내려 피해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식어가들은 15호 태풍 '찬홈' 영향이 동해안에 바람과 비를 뿌려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 수산양식장 대표 A 씨는 "오늘 아침 8시까지 수온이 27도까지 올라 당분간 피해가 불가피할 것 같다"며 "15호 태풍이 동해 수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표층 수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야 하는데, 호미곶면 강사리 등 7곳에 설치된 수온 관측시스템을 보면 아직 26~26.5도에 이른다"며 "15호 태풍 '찬홈'이 수온을 낮춰주길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8월 현재 포항지역에서는 육상양식장 38곳에서 1200만 마리의 물고기를 양식하며, 80% 이상이 강도다리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