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육박 폭염에 대구·경북 온열질환자 240명…1명 사망자도

경북 환자 수 전국 두 번째…건설현장 폭염수칙 집중 점검

폭염이 계속되는 2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 한 교차로 부근 보행로가 더위 탓에 오가는 인파가 별로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뉴스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연일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대구와 경북에서 올해 온열질환자 240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에서는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1명이 나왔으며, 환자 수는 경기 372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2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와 대구시·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대구 58명, 경북 182명이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781명이며, 이 가운데 추정 사망자는 13명이다. 해당 통계는 응급실감시체계 참여 의료기관이 신고한 잠정 집계로 추후 달라질 수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 5월 19일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뒤 지난달 말까지 모두 58명이 환자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온열질환에 따른 추정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에서는 같은 기간 18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낮 최고기온이 연일 40도에 육박하면서 야외근로자와 고령층 등 폭염 취약계층의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건설현장 등을 대상으로 폭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점검 항목은 시원한 물 제공, 냉방·통풍 장치와 그늘막 설치, 적절한 휴식 보장, 보냉장구 지급, 응급상황 발생 시 119 신고 등이다.

폭염 단계별 옥외작업 중지 기준도 점검한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작업 시간대를 조정하거나 옥외작업 시간을 줄이고, 35도 이상이면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중단하도록 한다.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올라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이 중단된다.

경북도도 무더위쉼터에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살수차와 스마트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며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