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쇠살모사 사냥한 토종 참개구리 등장

송재영 국립공원 선임연구원 "이론상 가능, 확인은 처음"

지난 30일 오전 7시쯤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 사는 권상형 씨(70)가 집 마당의 작은 연못에서 참개구리가 쇠살모사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찍었다.(권상형 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31/뉴스1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참개구리가 쇠살모사를 사냥하는 희귀한 모습이 포착됐다.

31일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 사는 권상형 씨(70)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집 마당의 작은 연못에서 참개구리가 쇠살모사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권 씨는 "TV로 황소개구리가 뱀을 잡아먹는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지만 토종 개구리인 참개구리가 뱀을 먹는 것은 평생 처음 봤다"고 말했다.

권 씨는 "개구리가 10~20㎝ 크기의 작은 뱀을 삼키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 한참 지켜봤다"며 "소 사료를 주기 위해 10여분 자리를 비운 사이 개구리가 자취를 감췄고 뱀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참개구리는 토종 양서류로 몸길이는 15㎝ 정도이며 논이나 연못 등지에서 주로 볼 수 있고 곤충 등을 잡아먹는다.

송재영 국립공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론상으로 개구리가 뱀을 먹는 것이 가능하지만 사진으로 확인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