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희수 경북도의장 “전문성 갖춘 일하는 의회 만들겠다”
“도민이 체감하는 수준으로 해외연수 개편”
"행정통합, 도민 뜻·실익 따져야…집행부 독주 분명히 제동"
- 김대벽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제13대 경북도의회가 민생경제 회복과 저출생·지방소멸 대응, 대구경북 행정통합, 통합신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선다.
전반기 의회를 이끌 5선의 김희수 의장은 "16년간 쌓은 의정 경험을 토대로 전문성을 갖춘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엄정하게 하되 경북 발전과 도민 복리를 위한 사업에는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과 각오부터 말해 달라.
▶개인적인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경북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저출생·고령화, 청년 유출과 지방소멸이라는 복합 위기에 놓여 있다.
의장은 권한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도민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예산과 정책을 꼼꼼히 살피겠다.
16년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도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드는 데 역량을 쏟겠다.
-'일하는 의회'를 강조했다. 구체적인 운영 방안이 있나.
▶정책지원관과 의원연구단체를 활성화해 상임위원회의 입법·예산 심의 전문성을 높이겠다.
의원별 맞춤형 직무교육과 정책 연구 지원도 확대하겠다. 집행부 정책을 단순히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선심성·낭비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민생 안정과 저출생 대응 등 현장에 필요한 예산은 빠짐없이 반영하겠다.
-민생경제 회복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이라면.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은 경북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단편적인 현금 지원보다 청년이 머물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구조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돌봄·복지와 주거·양육 관련 조례를 신속히 정비하고, 대학·기업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겠다.
농어업 재해보험과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농업 기반 조성과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뒷받침하겠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행정통합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사안이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도민의 뜻과 지역의 실익이다.
통합을 정치적 일정이나 속도에 맞춰 추진해서는 안 된다. 공청회와 설명회, 토론회 등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
중앙정부의 권한·재정 이양과 기업 유치 경쟁력, 광역교통망 구축,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
통합 과정에서 일부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발전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경북 전체의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신중하게 검증하겠다.
-통합신공항과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이 글로벌 물류·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다. 사업이 지연되면 배후 신도시와 물류단지, 기업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정부의 예산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끌어내기 위해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 도의회도 국비 확보와 관련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과 도민 소통 방안에 대해 듣고 싶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의회의 본질적인 책무다. 행정의 독주와 예산 낭비에는 분명하게 제동을 걸겠다.
다만, 경북 발전과 도민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는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겠다. 판단 기준은 정당이나 정치적 이해가 아니라 오직 도민의 이익이다.
'답은 현장에 있다'는 원칙으로 주요 현안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겠다.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조례와 예산, 정책에 신속하게 반영하겠다.
의정활동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해외연수 제도는 어떤 방향으로 개선되나.
▶해외연수 제도를 전면 개편해 관행을 폐지하고 도정과제를 중심으로 출장을 설계하겠다.
출장 목적과 과제를 먼저 정한 뒤 수행에 필요한 의원만 공개적으로 선발하겠다.
출장 대상자 선정은 현직 의원이 아닌 독립위원회가 심사하고 도민 의견을 반영하겠다.
귀국 후에는 형식적인 보고서가 아니라 조례와 예산, 행정사무감사에 반영된 성과로 평가하겠다.
해외출장을 의원 복지성 연수가 아닌 대형 도정사업을 검증하고 도민의 세금을 지키는 실질적인 의정활동으로 완전히 바꾸겠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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