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보릿돌교 붕괴, 폭염·태풍·지진 등 누적된 피로 때문으로 추정"
포항시 '해상 공공시설물 안전관리 전담 TF' 가동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 구룡포 '보릿돌교' 붕괴 사고 원인과 관련해 폭염과 태풍, 촉발 지진 등으로 누적된 피로도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포항시는 29일 시 해양수산국장과 도시안전주택국장을 부단장으로 하는 '해상 공공시설물 안전관리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하고 이번 붕괴사고 원인 파악에 돌입했다. 시는 보릿돌교 착공에서부터 준공까지 모든 과정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TF 관계자는 "보릿돌교는 준공된 지 13년이 지난 구조물로 2017년 포항지진과 자연재해(태풍)에 이어 최근 폭염으로 열팽창이 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2013년 준공 후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안전 등급 B·C 등급을 받았다”며 “점검 당시 붕괴된 교량과 교각 등에서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B·C등급은 안전 위험도가 '보통' 수준으로 구조적 안전성을 제한할 만한 심각한 결함이나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부재별로 국부적 손상에 대해 적절한 보수가 요구되는 상태를 말한다.
포항시는 붕괴 사고 전 육지에서 보릿돌교로 연결되는 입구인 나무 데크 진입로 전체를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TF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될 해경 수사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며 "해경 수사와는 별개로 자체 조사를 통해 이번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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